20년 전에 Fostex FE206 sigma 8인치 Fullrange unit으로 folded Voight Pipe (TQWT) 형태의 스피커를 만들어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였습니다.
FOSTEX FE206 Sigma는 8인치 8오옴 80W 유닛으로 스피커통은 15mm MDF로 가로 270mm x 깊이 460mm x 높이 1100mm로 136리터 크기로 제작하였으며 무니목 시트지로 마감하였습니다.
4W 출력의 6V6싱글 진공관 앰프를 자작하여 스피커와 물려 사용하여 매칭도 훌륭하였습니다.
세월이 흐르니 스피커유닛의 콘지에 기름이 묻어나고 엣지가 떨어져 분리되어 목공풀을 이용해 콘지와 엣지를 붙여 사용해 보았으나, 둔탁하고 무뎌진 고음과 반응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 상태로 몇 년 물려놓기는 했는데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저가용 8인치 Fullrage unit인 Visaton bg20으로 교체해 보았습니다.
그전에 잠시 삼미 ME08B40을 통에 장착해 들어보았으나 어느 날 콘지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ㅜ.ㅜ. 사망. 누가그랬을까?삼미 하늘과 바다나 하바2도 들어보고 싶었지만 구하기가 힘들어서 패쓰~
bg20은 8인치 정격 40W 나름 풀레인지 저가 중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닛입니다.
기존의 포스텍스와 비교해보면 무게는 3배가량 가볍고 출력이 조금 낮습니다. 가격은 10배 정도 차이 나는 듯합니다.
기존 스피커통에서 포스텍스를 분리하고 bg20은 지름이 183mm로 기존 200mm로 만들어놓은 구멍보다 작아서 비자톤 고정을 위해 브라켓을 MDF로 제작하여 검정색 라카로 도색한 후 장착하였습니다.
온쿄 스피커도 20년 넘은 놈으로 현재 데논 AVR-1802에 물려 홈씨어터용으로 사용 중입니다. 데논 1802는 프론트에 스피커를 A/B로 2개씩 연결하여 스위칭할 수 있고 동시에 4개를 들을 수도 있어서 비교 청음 하기에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프리 아웃이 있어 진공관 파워앰프의 입력을 1802 프리아웃에서 따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6v6이 죽어서 풀레인지 스피커도 데논에 물려놓고 듣고 있는 중입니다.
비자톤으로 교체하고 나니 시력이 떨어져서 흐릿해진 안경을 새로 맞춘 느낌처럼 디테일이 살아나고 투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저음은 포스텍스에 비해 가벼워지고 단단함이 덜합니다.
전체적으로 힘은 덜 느껴지지만 현의 떨림이나 숨소리, 재즈홀 관중들의 소음까지 잡아내는 해상도와 음장감이 살아나 만족스럽습니다. 죽어있는 진공관앰프를 살릴지 300b 앰프를 하나 들여 연결해 들어볼지 고민중입니다. 진공관과의 조합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비자톤 bg20. 10만원도 안하는 유닛으로 풀레인지를 즐기기에는 좋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2021.03.26 - [Gadget] - 와피데일 퍼시픽 EVO-30 스피커 - Tweeter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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