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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 책속의 한줄

by EZBRO 202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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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탁 / 아르테

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냥 술술 넘어가면서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어 작가가 누구인지 찾아보니 역시나 헬로우 고스트, 바보 영화의 감독이자 각본을 쓰셨네요.

내용은 곰탕이 그리운 미래의 식당사장이 종업원인 주인공에게 곰탕 끓이는 법과 곰탕 재료를 가지고 오라고 과거로 보내는데서 시작합니다.

시간여행은 목숨을 걸고 해야 하는 위험한 여행이기 때문에 죽어도 좋을만큼 간절한 이유가 있거나 죽어도 상관없는 인생인 사람들이 떠나는 여행입니다.

주인공 이우환 역시 삶에 미련이 없어보이기도 하고 삶의 이유를 찾고 싶기도 해서 여행을 떠납니다.

곰탕과 시간여행이 안어울리는 듯하고 곰탕과 살인자는 더 안 어울리지만 재미와 더불어 생각하게 하는 소설입니다.

 - 인생  하나가 지혼자 망쳐지나 - 


영화 타임 패러독스에서의 반전만큼은 아니지만 곰탕 역시 비슷한 반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번외로 시간여행을 다룬 내용들을 보면 항상 과학적인 궁금증과 얽히고설킨 과거와 미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예전에 내가 그때 이렇게 했다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인터스텔라에서 표현한 블랙홀과 시간의 흐름. 과거 책장뒤에 있던 미지의 정체는 미래에서 온 아버지였던 것처럼 시간여행에 대한 과학과 논리의 끝에는 누군가에 대한 애틋한 사랑, 혹은 자신에 대한 연민이 자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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