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박스S vs. 라즈베리 파이4 (feat. 4K Setop)

몇 주 전에 계속 잘 안 나오고 성질 돋우던 삼성 TV가 아예 딸깍 딸깍 하면서 전원이 안 들어오고 먹통이 돼서 죽어버렸습니다. 원래 갑자기 안 사는데 그날은 그냥 바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서 대우 루컴즈 하만카돈 49인치 UHD TV를 사 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4K UHD TV를 사오다 보니 4K 영상을 어디서 봐야 하는지 생각을 전혀 안 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찾아보니 새로 사 온 TV가 YouTube와 Netflix를 지원하더라고요.
그래서 YouTube에서 4K HDR Norway를 샘플로 돌려보았습니다. 와우~~ 이거 매장에서 몇백만 원짜리 대기업 TV 전시해놓은 거랑 별 차이 없습니다. 

기존에 라즈베리파이 3에 KODI를 깔아서 TV USB로 전원 공급하고 HDMI passthrough로 AV리시버에 연결해서 NAS에 물린 HDD로 영화를 틀었었죠. 리모컨도 HDMI-CEC 지원되니 그냥 TV 하나만 키면 별문제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라즈베리파이 3은 FHD까지니 4K 셋톱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별생각 없이 검색해보니 샤오미 미박스S 글로벌 버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쁘게 생겼네요. 구글 어씨스턴트에 크롬캐스트 빌트인, 돌비 & DTS 광출력도 지원, 안드로이드 8.1에 글로벌 버전이니 한글 당연 지원, 가격은 6만원대 중반. 아주 쓸만한 놈입니다.

아. 이걸 하나 사야겠구나. 생각하다가 좀 더 고민해보자.

TV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지원되고 오디오 광출력 passthrough 되지. Wifi Direct도 되고
그러면 NAS 플레이만 하면 되는데. 전원 따로 줘야 되고 리모컨 따로 써야 하고.(CEC 지원되지만 이놈 전원은 켜야 되기 때문에) KODI는 안 깔아도 nPlayer 깔면 되긴 하겠지만 그밖에 뭐 쓸데가 있나..... 

어라. 라즈베리파이 4가 출시되었었네요.
4K 60Hz 지원 LibreELEC 올리면 되고, SW 같으면 나머지는 같을 거고 전원이 3A C-type이 좀 걸리는데 실험을 해보면 될 거 같기도 하고. 그럼 리모컨 하나 써도 되고. NAS 영화보기는 문제없을 거고. 가격은 2G RAM버전에서 비슷하고.

(비슷한게 아니군요. 마이크로 SD카드, 마이크로 HDMI 케이블, 5V/3A 어댑터가 추가로 필요하네요.)

라즈베리파이는 여러 용도로 친숙하고 샤오미도 이제는 그럭저럭 믿을만하고.

스펙상으로는 뭐 딱히 크게 차이 나는 건 없습니다.
그냥 사용자의 목적에 누가 더 맞느냐 정도가 구매 결정 요인이 될 듯.

조만간 한놈 데려와서 테스트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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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라즈베리파이4 의 전원문제가 있다고 나와있지만 큰 문제가 아니어서 패스하고 국내 재고분을 구매했습니다.

이거 완전  shit 입니다. 아직은 절대 사면 안 되는 놈입니다.

알려진 전원문제는 특정 Power장치를 전원 디바이스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전원 공급을 안 한다는 것입니다. 

3840x2160 동영상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화면은 나오지만 섰다 가다를 반복하고 죽기도 합니다.
검색을 좀 해보니 4K 동영상이 가능한 스펙들로 하드웨어 구성이 되었다지 잘된다는 아닙니다.
해외 포럼에 올라와 있는 내용들은 4K 구동에 문제 있고 금방 해결될지는 모르겠다입니다.

실제 구동해보니 일부러 방열판 있는 놈으로 구매했는데 엄청난 발열뿐만 아니라 3A 어댑터 없이는 부팅이 제대로 되지도 않지만, 3A 파워를 써도 부팅이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840x2160으로 붙지만 30Hz로 연결됩니다. 당연히 1920x1080 FHD 재생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LibreELEC도 문제가 있겠지만, H/W도 넉넉해 보이지 않습니다.
듀얼 모니터를 지원한다고 하니 다른 OS 올려서 테스트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

• 2019/10/25 - [Gadget] - 라즈베리파이4 에 Raspbian 설치하기 - 4K 테스트

라즈베리파이4 에 Raspbian 설치하기 - 4K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