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 때문에 3개월 정도 음주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필름도 잘 끊기고....
집에서 맥주 한잔 생각날 때 집 앞 슈퍼에서 사 오는 놈이 필라이트입니다.
필라이트 주황색이 새로 나와서 마셔봤는데요.
파랑, 녹색, 주황 3가지가 있습니다.
OB에서 나온 필굿이 있는데 하이트 진로에서 나오는 필라이트보다 더 유명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필라이트가 더 낫더군요.
주황색은 바이젠이란 이름인데 색이 주는 편견 때문인지 맛은 환타 마시는 기분입니다. 녹색은 호가든 비슷한 맛이 나고요, 파랑은 기본적인 맥주 향입니다. 개인적으로 맥주 맛을 커피의 맛으로 말해보면 에일맥주가 에스프레소 느낌이면 일반 맥스나 카스, 테라 같은 라거는 아메리카노 투샷 느낌이고 필라이트 발포주는 원샷 아이스 아메리카노 느낌입니다. 흑맥주는 맥아를 많이 볶았데요.
발포주, 기타 주류라고 가짜 맥주니 뭐 그런 생각보다는 취향의 차이나 그때 기분의 차이정 도로 즐기면 그만인 것 같습니다.
맥주라 표기 못하고 기타주류라고 표기하는 이유는 국내에서 원료곡류(맥아)의 포함 정도(8%이하)로 분류하고 있어 주세가 맥주와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한때 수입맥주가 싸게 나와 국내 맥주와 차별 논란이 있었지요.
국내 맥주는 전부 라거 계열이고 클라우드와 맥스가 맥아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테라는 맥아 100%라는데 잘읽어보면 호주청정맥아가 100%라는 뜻입니다.
알코올은 4.5%로 맥주와 같고 식품유형이 기타 주류로 분류됩니다. 필라이트 주황색은 후르츠믹스 향이 가미 됐네요. 밀 함유가 강조되어 있고요. 아. 환타 맛이 나던 게 오렌지 껍질 분말이 들어있었네요.
맥주 한잔 생각나는 김에 간단하게 술에 대해 알아봅니다.
맥주는 4천 년 전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시대로 역사가 거슬러 올라갑니다.
와인은 좀 더 오래돼서 6천 년 전쯤부터 즐겼다고 하지요.
전분 당에 효모가 들어가면 에틸알코올과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집니다.
에틸알코올(C2H5OH)은 우리가 마시는 술이고 메틸알코올(CH3OH)과는 전혀 다른 화학식을 갖습니다.
술의 종류에 따른 알코올의 함유량은 맥주가 4.5% 막걸리 7%, 포도주 14.5%, 소주 17.8%(예전 소주는 높죠), 보드카 37%, 고량주 40%, 브랜디 50%, 바카디 75% 정도네요.
위키백과에서 발포주는 맥아 67% 미만의 일본술이라고 나와있고 두산백과에는 주류를 제조하는 과정에서는 당류가 효모에 의하여 발효되어 에틸알코올과 이산화탄소가 생성될 때 생긴 이산화탄소를 술에 함유되어 있도록 한 것이 발포주라고 합니다. 필라이트는 발포주, 기타 주류입니다.
맥주의 원료는 맥아(보리싹) 밀 옥수수 쌀 고구마, 다양한데요 예전에 주로 얘기하던 호프나 한잔 할까? 에서 호프는 여성스러운 씁쓸한 향이 나는 풀의 종류인데 맥주에 향과 빨리 상하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첨가되었고 독일에서는 맥아, 홉, 효모, 물 이외에 다른 재료는 못넣게 했었지요.
맥주는 효모의 종류에 따라 상면효모이면 에일 하면효모이면 라거라고 분류하고 발효온도가 상면 발효는 25도 하면 발효는 5-15도입니다. 에일이 약간 쓰고 알코올 농도도 라거보다 조금 높습니다. 흑맥주는 맥아를 볶은 정도에 따라 분류되고요.
그냥 IPA라고 부르는 에일 맥주는 인디아 페일 에일 맥주로 영국에서 개발한 페일 에일 맥주를 당시 식민지였던 인도로 파견 나간 영국인을 위해 보냈는데, 상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기존의 페일 에일에 항균 성분을 가지고 있는 홉을 다량으로 넣고,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알코올 도수(5-6%)를 높인 제품으로, 인도에 문제없이 도착하였고 사람들은 이를 인도로 향하는 페일 에일이라 하여 인디아 페일 에일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두산백과]
생맥주는 효모가 살아있는 상태이고, 일반 판매 맥주는 오래 보관하기 위해 살균해서 효모가 죽고 이산화탄소를 주입해서 만들지요. (테라는 100% 발효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만을 모았다가 다시 주입한다고 광고합니다.)
들어가는 원재료에 따라 술의 종류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브랜디 꼬냑 : 포도주(과일주)
- 위스키 보드카 스카치 : 보리 감자
- 럼 : 사탕수수 증류
- 버번 : 고구마 당밀
- 소주 : 쌀 고구마
- 진 : 호밀
- 데킬라 : 용설란
- 고량주 : 수수
- 바이주 : 감자
발효주는 일정 이상 알코올 농도(14.5%)가 올라가면 효모가 죽어 발효가 중지됩니다. 그래서 알코올 농도를 더 올리기 위해 증류주를 만드는데, 알코올의 끓는점이 78도라 가열해서 분리한 알코올을 추가해서 만들지요.
증류주에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적게 들어있어 숙취가 적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전에 술이 몇 도냐 라고 많이들 말했는데 술 100ml에 들어있는 알코올의 양을 도로 표시했었고 추후 미터법에 의해 알코올의 함량을 %로 표기한 것이고 같은 의미라고 합니다. [국가기술표준원]
와인은 과일 발효주로서 포도로 주로 만들어 흔히 포도주라고 부르고
레드 로제 화이트는 껍질을 빼내는 시간에 따른 분류입니다.
아이스와인은 초겨울에 포도를 따서 만들어 수분이 얼어 당도와 산도가 높고요.
스파클링 당도 타닌 산도 알코올 정도에 따라... 아... 와인은 너무 어려워서 패스~~
와인을 마시면 필름이 잘 끊기고 다음날 머리가 많이 아픕니다. 많이 마셔서 그런가?..
술은 역시 소주가 제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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