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출퇴근용으로는 MTB형이 제일 좋습니다.
자전거로 처음 출퇴근 고려할 때 어떤 종류를 타면 좋을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출퇴근 거리와 자전거 무게, 바퀴의 두께로 얼마나 힘이 들까 생각하게 되지요
2012년부터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편도 15km 거리이고, 자전거 전용 도로가 12km 정도 됩니다. 1년에 9개월 이상은 타고 있으니 출퇴근으로만 1년에 5,000km 정도는 타는 셈입니다.
그동안 자전거 종류로 MTB형, 로드형, 하이브리드형을 타보았습니다. 팻 바이크는 아직 구미가 안당기고요. 아무 데나 묶어놔도 신경안쓰이는 자전거를 원했기 때문에 저가로만 알아보고 타보았습니다.
출퇴근을 처음 자전거로 시작할 때는 별 고민 없이 그냥 MTB형으로 시작했습니다. 삼천리 자전거 하운드 100 26인치 모델입니다.
원터치 시마노 21단 변속기, 앞바퀴 쇼바, V브레이크, 바퀴 사이즈는 26인치, 두께 1.95인치 무게는 15kg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가격은 그 당시 20만 정도로 구매했습니다. 2년 정도 타니까 타이어의 깍두기가 다 사라져서 타이어를 로드형으로 구매해서 교체하였고 3년 동안 2번 펑크가 났었고 한 번은 튜브의 공기주입 밸브 코어에서 공기가 샜던 적이 있습니다.
2번째로 로드형을 구매해서 잠깐 타봤습니다.
ANM 레비떼 자전거 저가형 로드입니다. 시마노 투어니 14단 변속기, 바퀴는 700, 두께 23C, 무게는 11kg. 가격은 이것도 20만원 밑이었습니다.
MTB형을 타다가 로드형으로 바꾸니 너무너무 가볍고 잘 나가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릴 때 귓가에 스쳐가는 바람소리가 완전 달라졌습니다.
스마트폰 GPS 속도계로 비교해보니 MTB형 하운드로 20Km 정도 타던 힘으로 로드형을 타니 30Km 정도까지 속도가 올라가고 내리막길인지 모를 정도의 약간 내리막길인 도로에서 밟아보니 60km가 나오더군요.
아주 며칠은 신나게 탔습니다. 그런데.. 치명적으로
바퀴 두께가 23C 즉 23mm이다 보니 인도 사이의 턱에 잘못 걸리면 바로 펑크, 자전거 전용도로에서도 달리다 튀어나온 도로면을 그냥 넘어가면 펑크, 2달 만에 3번 펑크 나고 스트레스받아서 두 손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MTB로 갈까 하다가 중간으로 한번 가보자. 하이브리드형.
ANM 자전거 싸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ANM 레비떼 하이브리드형 크로스오버로 구매했습니다. 역시 가격대는 비슷하고 바퀴 사이즈 700, 두께 28C, 무게 12kg, 시마노 아세라 24단, 핸들형은 일자바, V브레이크
지금 이걸로 4년 정도 타고 있습니다.
속도는 잘 안 납니다. 하운드 100과 비슷합니다. 조금 힘이 덜 든다 정도인데 타다 보면 별 차이를 못 느낍니다. 그동안 앞쪽만 4번 정도 펑크가 나서 이것도 약간 스트레스 받는 편입니다.
하운드는 아직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형 펑크 났을때 가끔 다시 타보면 확실히 쇼바로 인한 충격흡수가 생각보다 편안하고 두꺼운 바퀴에서 오는 안락함과 플랫 타이어에 대한 자유로움. 역시 이놈이 제일 낫습니다.
타이어 깍두기 붙어있는 거 다 닳았을 때 로드형 타이어로 교체하고 MTB를 타는 것이 출퇴근용으로 딱입니다.
자전거 종류를 결정했다면 저가형이지만 같은 가격대 중에서 기어가 뭔지 제일 중요하게 봅니다.
묻지마 기어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립쪽 케이블 연결이 끊어지기도 하고 여러모로 불안합니다.
시마노기어가 가성비가 제일 뛰어납니다. 아직 대체품 찾기도 어렵습니다. 스램은 후발주자 미국 회사입니다.
국내 바이크의 80-90%가 시마노를 쓰고 있으니 맘에 안 들어도 시마노 중에서 고르고, 비교대상 중에 기어 등급이 좀 더 좋은 MTB형 바이크를 선택하는것이 가벼운 출퇴근용으로 제일좋더군요.
'Stuff' 카테고리의 다른 글
E38 - 오일서비스 리셋하기 (0) | 2019.11.19 |
---|---|
E38 - 리모컨키 등록 방법 (0) | 2019.11.19 |
대림 도비도스 DB-5500 스마트 비데 설치 (0) | 2019.10.30 |
넷플릭스 둘러보기 - 콘텐츠위주로 (0) | 2019.10.21 |
필라이트(FiLite) 바이젠 (feat. 맥주 종류) (0) | 2019.10.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