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dBox
본문 바로가기
Gadget

나인봇 맥스 G30 전동킥보드 - 앞바퀴 베어링 교체

by EZBRO 2021. 8. 18.
반응형

더 나이들기 전에 출퇴근용으로 전동 킥보드를 타볼까 생각하다가 나인봇 맥스 G30 국내 정발 600km 주행한 놈을 업어왔습니다. (제품스펙에 사용연령이 16세~50세로 되어 있습니다. ㅎㄷㄷㄷ)
출퇴근 거리가 왕복 30Km, 회사에서는 엘리베이터 없는 2층으로 들고 올라가야 하고, 안정성과 신뢰성이 좀 있었으면 좋겠고, 속도는 법정 속도 안에서 타는 걸로 생각하고 고르다 보니 이놈이 딱이었습니다.

완충 시 65Km 주행 가능으로 되어 있는데 처음에 15km 주행 시 45% 가까이 배터리가 줄어들어서 음..  역시 어쩔 수 없는가 생각하다가 타이어 공기압을 보니 거의 다 빠진 상태. 45 psi로 채우고 다시 주행해보니 25% 밖에 안 줄어들더군요.
공기압은 3-4주에 한 번씩 배터리가 줄어드는 정도를 보고 다시 45로 채워주면 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게는 20Kg 가까이 되어서 딱 들고 2층 올라갈 정도이고 더 들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는 무게입니다.

3천 킬로 가까이 운행 중인데 2천 좀 넘었을 때부터 어디서 그르륵 도로록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검색을 해보니 앞바퀴 축 베어링에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서 녹이 슬고 뭐 그러면 그런 소리가 난다고 해서 수리가 가능한지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bedeal/222056748251

 

나인봇 세그웨이 맥스 G30 앞바퀴 축 베어링 교체

나인봇 G30 맥스의 앞바퀴 베어링 교체기입니다. 기존 미지아 시리즈나 ES 시리즈에 비하여 이상하게도 ...

blog.naver.com

고맙게도 역시 DIY로 수리해보신 분이 올려놓은 카페글이 있습니다.
정독을 해보고 카페 가입하고 게시물 검색을 해보니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원래 국내 정발 판매처에 알아보니 베어링이 어떤 게 들어가는지, 교체해본 경험도 없고 오히려 디스크 문제일 거라고 말하더군요.

카페에 협력 수리업체는 천안에 있고 출장 수리는 가능하다고 하는데 비용이 앞바퀴 새로 사는 가격이랑 비슷합니다.

원래 DIY를 많이 했었지만 요즘 급 귀차니즘에 빠져서 그냥 수리점에서 할까 하던 생각을 접고 자가 수리하기로 마음먹고 유튜브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4vPklKBfg0 

역시 유튜브 짱이야~ 이건 뭐 껌으로 보였습니다. 그래 이 방법으로 해보자 결정하고 베어링을 구매했습니다.

베어링 규격은 6001DD로 외경 28mm 내경 12mm 두께 8mm 타입은 DD(LLU) 고무패킹으로 구매하면 된다고 합니다.
베어링 회사는 SKF, FAG 같은 유럽 회사와 국내 KBC, 일제는 NSK, NTN 등등이 있는데 녹이 덜 슬 것 같은 SUS(스텐) 타입 SS6001DD로 2개를 구매했습니다. 

유튜브에서 본 대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필요 공구는 일자 드라이버 가는 거 - 고무패킹 제거용
3mm 육각 렌치, 15mm 스패너, 고무망치나 망치(나무토막), 그리고 뭐 적당히 대고 두드릴만한 쇳덩이 정도.

작업을 해본 결과 역시 공구가 좋아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뒤집어서 올려놓고 바퀴 옆면에 고무패킹을 빼내고 3mm 육각볼트 2개와 스티커 밑에 1개를 풀어줍니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작업합니다.

그 다음 플라스틱 가이드를 양쪽으로 잡아당겨 빼주고 바퀴를 고정하고 있는 15mm 너트 양쪽을 풀어주면 바퀴가 쉽게 빠지고 드럼 브레이크를 일자 드라이버로 틈새에 살짝 밀어주면 바퀴와 분리됩니다.

바퀴를 밑에 빈 공간을 만들고 위에 올려놓은 후 고정축을 고무망치나 나무를 데고 쇠망치로 한방 내려치면 쉽게 쏙 축이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뒤집어서 드럼 쪽에 적당한 공구를 데고 역시 후려치면 이것도 한방에 쏙 나오네요.

그 다음 축을 또 후려치면 나머지 베어링을 뺄 수 있습니다. 위쪽 게 드럼 반대편 베어링인데 보는 것처럼 녹이 슬고 그리스도 빠지고 지저분합니다. 아래쪽은 드럼 쪽 베어링인데 상대적으로 깔끔합니다.

이제 구입한 SUS SS6001DD를 다시 끼워주어야겠지요. 새거라 깨끗합니다. KYK사 제품이고 Japan이라고 써져있는데 뭐 요즘은 대부분 마데 차이나 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녹이 좀 덜 생기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뒤집은 김에 여기저기 닦아봅니다. 뒷바퀴 쪽도 장난이 아닙니다. 손이 안 들어가서 이 정도만 닦고

드럼 반대편 쪽 베어링을 먼저 올려놓고 나무 대고 망치로 때려 넣습니다.

그 다음 드럼 쪽에 고정축을 역시 때려 박고 그위에 반대쪽 베어링도 하나 올려놓습니다.

혹시 몰라 아까 분해한 고장 난 베어링을 올리고 그위에 대충 뭘 올리고 또 때려 넣습니다.

뭐 어려운 건 다됐습니다. 뒤집어서 반대쪽 안 빠져나왔나 다시 왁인하고 여기저기 닦아주면 베어링 조립 끝
이제 바퀴를 다시 조립합니다.

드럼 브레이크 고정홈을 돌려서 앞바퀴 고정 가이드 쪽에 잘 집어넣고 너트를 양쪽에서 다시 무진장 꽉 조입니다.

 

돌 굴러가는 소리는 깨끗하게 사라졌습니다. 속이 시원합니다. 돌돌돌 하는 소리가 완전히 없어지니 에어컨 소리가 동영상 찍을때 들어가네요. 비온 뒤에도 마구 타고 다니는데 이제 소리 걱정없이 탈 수 있겠네요.

이상 배송비 포함 6,700원, 베어링 교체기였습니다.

반응형

댓글